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 연휴 기간, 시청자가 겪었던 일을 제보로 보내주셨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강원도의 유명 리조트에 장송곡이 울려서 투숙객들이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. <br> <br>막을 방법도 없었다는데요. <br> <br>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. <br> <br>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시끄러운 노래가 울려퍼집니다. <br> <br>장례식때 쓰는 장송곡입니다.<br> <br>경찰이 출동했지만 노래는 멈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상당수 투숙객들은 잠을 설쳤습니다. <br> <br>[리조트 투숙객] <br>"애들이 힘들어하고 잠을 못 자고 해서 짐 싸서 집에 가는 가족들도 로비에 와서 보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많더라고요." <br><br>장송곡을 튼 건 하도급업체 직원들. <br> <br>리조트 충남 천안 지점에서 공사를 하다 계약이 중도해지되자 지금까지 쓴 공사비를 달라며 강원도 홍천으로 이동해 집회를 연 겁니다. <br> <br>지난달 22일부터 온종일 시끄러운 노래를 트는 바람에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, 경찰은 막을 방법이 없다며 난색입니다. <br><br>해당 지역이 상업지구라 24시간 집회가 가능한데다, 소음기준을 넘지 않으면 불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연휴를 맞아 리조트에 온 관광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체크인을 하고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는 겁니다. <br> <br>[리조트 투숙객] <br>"일정을 변경한다든가 다른 숙소로 변경했겠죠. 갑자기 와서 안내를 받으니까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고." <br><br>리조트 측은 업체가 억지 주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고객들에겐 죄송하다면서도 보상 대책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이해광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배시열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